천 개의 파랑_천선란
끌림SF가 보통 기술의 발전과 미래를 예견하는 장르라면, 은 그 반대편에서 잊혀져가는 존재들을 깊이 응시한다. 이 책은 인공지능과 인간, 그리고 그 사이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작품이다.주요 문구콜리는 이 집에 사는 인간들을 한 명, 한 명 살폈다.전부 다르고 독특한, 이를테면 파랑노랑 하늘이거나 분홍보라, 초록빨강의 하늘 같은 인간들이었다.천 개 이상의 단어를 알고 있었다면 이 인간들을 표현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도 없었을 텐데."그리움이 어떤 건지 설명을 부탁해도 될까요""기억을 하나씩 포기하는 거야.""마음을 떼어낸다는 게 가능한가요? 그러다 죽어요.""응. 이러다 나도 죽겠지, 죽으면 다 그만이지, 하면서 사는 거지.""그리운 시절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재에서 행복..
2024.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