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탐색(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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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브랜드 신화 '던스트'
2019년 LF의 사내벤처 프로젝트로 출발해 2년 만에 독립법인 ‘씨티닷츠’로 출범한 던스트는 ‘지나치게 튀지 않으면서 미세하게 다른 디테일, 질리지 않는 디자인, 스타일리시한 핏’을 강점으로 두터운 팬덤을 구축하며 - 론칭 이후 해마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여 약 4년 만에 10배가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5년만인 2023년에는 매출 400억 원이 넘는 규모로 몸집을 키웠다. 던스트는 런칭 5년 차를 맞는 올해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원년으로 삼고 마케팅에서도 박차를 가해왔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세계적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지수를 브랜드의 첫 공식 앰버서더로 발탁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던스트의 시대를 초월한 컬렉션을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과 동서양의 경계를 넘..
2024.12.06 -
‘현 시점 가장 트렌디한 브랜드’ 세터(SATUR)
새터(SATUR)는 창업 2년만에 100억 매출을 달성하고 5년차에 600억을 바라보며 지금은 당당히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Z세대의 인기를 끄는 마케팅 방식 - 대표가 직접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로 소비자와 소통 - 을 통해 고객과 끈끈한 유대감을 이어가고 있다. 1. 브랜드의 시작점 : 이유, 계기, 영감 손호철 대표는 졸업 후 패션 디자이너로 직장 생활을 2년반 했고, 이후 의류 프리랜서로 일한다. 이후 하던 일이 사업이 됐고 규모가 커지다, 한 순간 큰 일을 겪게 되며 회사를 정리하고 큰 채무를 지게됐다. 상실의 순간, 신뢰의 관계에 있던 분들의 도움으로 양양에서 티셔츠를 팔게 됐고, 서퍼를 위한 브랜드인 '아이니드 세터데이'를 시작했다.2. 브랜드의 오리진(origin) : 물리..
2024.11.29 -
로우클래식 '동시대와 고전성의 접점'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1에 출연 후 탈락 - 다시 올스타전에 출연하여 최종 2등. 기자와 인터뷰하는 시간조차 아깝다고 하는, 언제나 노력하는 디자이너의 브랜드가 있다. 프랑스 파리 쇼룸에도 입점해 있는 로우클래식. 이명신은 클래식, 우아함을 미니멀한 방식으로 풀어내는 독보적인 실력으로 다른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이뤄냈다. 1. 브랜드의 시작점 : 이유, 계기, 영감 이명신 대표는 언니가 조소를 했고, 오랫동안 그림을 그렸다. 그런 언니의 영향으로 미술을 하기 시작했는데 미술에 흥미는 있었지만 언니처럼 순수미술쪽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녀는 사람과 관련된 좀 더 현실감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 값을 매길 수 없는 작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창의성과 예술성을 발휘..
2024.02.26 -
렉토 '패션계의 초신성, 전세계 강타'
‘렉쏘공’이라는 말까지 낳으며 화제가 된 브랜드 ‘렉토’와 이랜드 ‘뉴란발스’의 콜라보가 화제다. ‘렉쏘공’은 ‘렉토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는 뜻으로 ‘렉토’ 제품이 아닌 ‘뉴발란스’의 스니커즈 ‘574 레거시 네이비’ 모델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 제품은 원래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런데 23FW ‘렉토’의 룩북에 의류와 코디한 스타일 컷이 노출되면서 이전과는 다른 매력을 획득하며 품귀현상을 빚었고, SNS에 #렉쏘공 #뉴발란스 렉쏘공 #뉴발 렉쏘공 이라는 인기 해시태그가 등장했다. ‘뉴발란스’의 해당 제품은 12만9천원에 출시됐는데, 완판템에 등극한 후 SNS 착용 인증샷이 퍼져나가자,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많게는 40만 원까지 리셀가가 치솟았다. 콜라보레이션은 자신에겐 없거나 부족한 가..
2024.02.22 -
지포어 '매출 신화'
지포어는 코오롱의 골프 브랜드로써 국내 2021년 정식 런칭 하여, 22년 런칭 2년차에 24개 매장으로 1,000억을 돌파했고, 어패럴뉴스에 의해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 됐으며, 23년에는 패션비즈로부터도 올해의 브랜드에 선정 돼 브랜드 신화를 쓰고 있다. 22년의 1,000억 달성은 연간 점당 매출 40억 원을 넘어서는 수치로 명품을 제외한 기존 로컬 패션 시장에서 한 번도 없었던 실적이다. 1. 브랜드의 시작점 : 이유, 계기, 영감 ‘지포어’는 2011년 LA에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MOSSIMO GIANNULLI가 런칭한 브랜드로, 2018년 스위스 명품 그룹 리치몬트(Richemont)의 자회사 피터밀러(Peter Millar)가 인수해 운영 중이다. 국내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을 통해..
2024.02.20 -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폭풍 성장'
과거 1990년대 후반에 유행했던 프랑스 캐주얼 브랜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가 최근 뉴트로 열풍을 타고 재유행하며 폭풍 성장하고 있다. 마뗑킴, 마르디 메크르디와 함께 '3마'로 불리며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패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1. 브랜드의 시작점 : 이유, 계기, 영감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1972년 프랑스 부부 디자이너인 마리떼 바슐르히와 프랑수아 저버에 의해 설립됐다. 브랜드명은 두 창업자의 이름을 합쳐 만들었다. 이들은 유럽의 첫 데님 전문 스토어 (Western House)에서 점원으로서 처음 만났고, 둘의 아이디어인 진과 재킷을 페이딩(왁싱)한 제품이 대박났다. 이 후 웨스턴 하우스 오너의 도움으로 1968년 'CA...'(저버의 전신)를 오픈하게 된다. 거리 패션에 영감을 받..
2024.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