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어 '매출 신화'

2024. 2. 20. 19:23패션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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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포어는 코오롱의 골프 브랜드로써 국내 2021년 정식 런칭 하여, 22년 런칭 2년차에 24개 매장으로 1,000억을 돌파했고, 어패럴뉴스에 의해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 됐으며, 23년에는 패션비즈로부터도 올해의 브랜드에 선정 돼 브랜드 신화를 쓰고 있다. 22년의 1,000억 달성은 연간 점당 매출 40억 원을 넘어서는 수치로 명품을 제외한 기존 로컬 패션 시장에서 한 번도 없었던 실적이다.

 

1. 브랜드의 시작점 : 이유, 계기, 영감

 ‘지포어’는 2011년 LA에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MOSSIMO GIANNULLI가 런칭한 브랜드로, 2018년 스위스 명품 그룹 리치몬트(Richemont)의 자회사 피터밀러(Peter Millar)가 인수해 운영 중이다. 국내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을 통해 2020년부터 골프 신발, 장갑 등 용품 중심으로 소개되기 시작했고, 2021년 의류 라인을 런칭하며 토털 골프웨어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포어 창립자/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모시모 지아눌리

 

2. 브랜드의 오리진(origin) : 물리적인 것들에 대한 이야기

 '모시모 지아눌리'는 처음 브랜드를 론칭할 때 골프 의류는 이미 차고 넘쳐 더 필요 없다고 느꼈으며, 의류 디자이너로서 의류 브랜드를 론칭하는 쪽이 더 쉬운 선택지였을 수 있겠지만, 포켓스퀘어처럼 접근하기 쉬운 액세서리류를 만들고 싶어했다. 이를테면 컬러가 부담스러운 장년층 남성이라도 장갑 하나 정도는 스타일리시하게 착용하고 싶지 않을까 생각해본 것. 핑크 장갑 하나 끼는 게 핑크 팬츠를 입는 것만큼 과감한 도전은 아닐 테니까. 이후 장갑을 필두로 골프화 어패럴까지 진행하게 됐다.

 그는 평소 지루하고 멋없는 골프웨어 브랜드는 절대 보지 않으며, 출장이나 여행 중에는 현지인과 건축물을 유심히 관찰하며 그는 스스로 시각적으로 매우 민감한 사람이라 주변의 모든 것에서 끊임없이 영감을 받는다고 한다. 

 지포어는 모던하지만, 무겁고 진지하지는 않다. 동시에 컬러감이 잘 드러나는 브랜드다. 예를 들면 12년의 수영장에 카트를 몰아 돌진하는 장면처럼 약간은 아이러니하고 유머러스한 사진은 어제 찍은 것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세련됐으며 이 점이 바로 훌륭한 브랜드의 특징이다. 서로 다른 시즌 캠페인 이미지를 연달아 나열해도 조화로울 것이다. 오랫동안 일관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니.

 

3. 제품의 기준 및 원칙(principle) : 사람들에게 주고 싶은 경험이나 제품의 선정 기준

 국내 지포어가 론칭한 2021년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명품 및 골프 시장이 급성장했다. 당시 인기 골프 웨어는 퍼포먼스 및 캐주얼 디자인이 주류였다. 하지만 지포어는 브랜드의 콘셉트인 ‘파괴적인 럭셔리(DISRUPTIVE LUXURY)’에 맞춰 과감한 시도에 나섰다. 론칭 직후부터 기존 골프웨어 브랜드에선 볼 수 없던 대담한 컬러 및 디자인의 상품을 앞세웠다.

 이런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큐브백, 데이팝킬티 등은 출시 즉시 완판을 기록하며 브랜드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글로벌 지포어가 용품 및 액세서리를 강화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힘입어 2021년 11월엔 국내 및 글로벌 최초 단독 매장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VIP 라운지 운영, 한정 컬렉션 판매 등 ‘럭셔리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4. 제품의 원료나 소재 또는 제조 방법

  생산 시 테스트를 수없이 반복한다. 골프는 스윙할 때 엄청난 다운포스를 만들어낼뿐더러 필드 위에선 계속 서 있고 움직여야 한다. 때문에 신발은 안에서 발이 흔들리지 않도록 탄탄히 잡아주는 구조여야 하는데, 신제품 디자인이 나오면 테스트를 거듭해 안정적이고 편안한지 확인한다.

 

5. 브랜드 이름(Naming)의 의미

 네 개의 G는 골프 용어로 "조심해" 라는 뜻의 "FORE!"를 암시한다.

 

6. 브랜드 심볼 로고 또는 로고의 의미

 서클 G로고는 골프에 대한 지포어의 애정과 경의를 담고 있다. 

 

7. 브랜드가 주고자 하는 경험

 “골프의 전통성을 존중하는 파괴적인 럭셔리"를 컨셉으로 젊은 감각과 모던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젊고 트렌디한 골퍼들을 위한 브랜드로 탄생한 만큼 독창적인 디자인과 컬러감, 이를 기반으로 한 고급스러운 의류 라인은 골프 소비자들을 열광케 했다. 특히 명품 못지않은 상품력은 골프웨어를 넘어 럭셔리 패션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8. 브랜드의 페르소나

 지포어는 언제나 제품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제품이 좋으면 사람들이 알아서 이를 찾아낼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모시모 지아눌리는 지난 판매 보고서를 읽고 잘 팔린 제품을 더 만들자는 기조의 회의를 정말 싫어하는데 이는 지난 시즌일 뿐이기 때문이다. 항상 새로운 미래를 향해야 한다.

 

9. 브랜드의 목표, 지향점, 미션, 비전

 ‘재미’있고 ‘멋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 비전을 이해하고 함께 바라볼 수 있는 동료가 열정을 쏟아 줄 때 멋진 제품이 탄생한다. 단순하다. 멋진 것을 만드는 것(make cool shit). 그뿐이다.

 ‘파괴적 럭셔리(Disruptive Luxury)’는 상식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 자사와 타사를 총망라해 기존에 선보인 제품과 완전히 다르게 만들고자 하는 목표다.

 이런 목표를 둬도, 한편으론 너무 특이해 아무도 신고 싶어하지 않을 만큼 과감해져서는 안 된다. 매번 머릿속 아이디어를 사람들이 갖고 싶어할 만한 제품으로 다듬어야 한다. 골프에 적합해야 하는 건 물론이고.

 

10. 브랜드의 현재

 국내 22년이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는 해였다면, 23년은 지포어만이 보여줄 수 있는 럭셔리 경험을 제공, 영앤리치 고객이 입고 싶은 유일한 브랜드로서 위상을 높였다. 특히 5월에는, 지포어는 골프웨어 브랜드로서는 전례 없는 ‘DX 럭셔리 마케팅’을 야심차게 선보이며 차별화된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그 중심에는 DX(Digital eXperience) 즉, 디지털 이커머스 확대 및 고객 럭셔리 경험 강화가 있었다.

 지포어는 브랜드의 메시지를 압도적이고 몰입감있게 전달하기 위해 3D 아나몰픽 비주얼 캠페인 영상을 선보였다. 이 캠페인은 지포어의 23년 ‘애드 컬러 투 유어 게임(ADD COLOUR TO YOUR GAME)’ 캠페인의 일환이다. ‘애드 컬러 투 유어 게임’ 캠페인은 ‘컬러(COLOURFUL)’, ‘위트(WHIMSICAL)’, ‘혁신(INNOVATIVE)’ 세 가지 브랜드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35-44세 영앤리치 타깃 고객에게 차별화된 럭셔리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개된 3D 아나몰픽 캠페인 영상은 예술, 건축, 하이패션 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아이템과 차별화된 비쥬얼을 기반으로 ‘파괴적인 럭셔리(Disruptive Luxury)’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한다. 옐로우, 그린, 핑크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컬러풀한 색감과 지포어만의 위트있는 상상력을 더한 장면들은 마치 거대한 디지털 쇼케이스를 보는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 참고

어패럴뉴스 - [송년기획] 2022 올해의 브랜드 '지포어' (apparelnews.co.kr)

 

[송년기획] 2022 올해의 브랜드 '지포어'

2022년 ‘올해의 브랜드’로 ‘지포어(G/FORE)’가 선정됐다. 본지가 2004년 제정, 올해 19회째를 맞은 ‘올해의 브랜드’는 한 해 동안 국내 패션 업계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단 하나의 브랜

m.apparelnews.co.kr

지포어, ‘DX 럭셔리 브랜딩’ 전략 본격화 - 한국섬유신문 (ktnews.com)

 

지포어, ‘DX 럭셔리 브랜딩’ 전략 본격화 - 한국섬유신문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이하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글로벌 럭셔리 골프 브랜드 ‘지포어(G/FORE)’가 또 한번 파괴적인 마케팅 전략 일환으로 ‘DX 럭셔리 브랜딩’의 정점을 찍는다. 올초 지포어는

www.ktnews.com

지포어(G/FORE) 창립자 모시모 지아눌리와 <바자>가 나눈 이야기 - FASHION 읽을거리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harpersbazaar.co.kr)

 

지포어(G/FORE) 창립자 모시모 지아눌리와 <바자>가 나눈 이야기 - FASHION 읽을거리 | 하퍼스 바자 코

지포어(G/FORE) 창립자 모시모 지아눌리와 <바자>가 나눈 이야기 - 골프웨어 브랜드 지포어가 회심의 새 스니커즈 'G.112'와 함께 서울을 찾았다.

www.harpersbaza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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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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