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뇌에 상처 입히는 부모들_도모다 아케미

2020. 3. 25. 14:52책과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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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각피질의 용적감소

 시각 피질은 눈앞의 사물을 보는 것뿐 아니라 영상의 기억 형성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 곳으로 추측된다. 말하자면 '시각적인 메모리 용량의 감소'와 이어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
 네덜란드 신경세포학자 한스 슈페어 교수 연구진에 따르면 일차 시각 피질은 '워킹 메모리'와 관계가 있다고 한다. 워킹 메모리는 특히 전전두엽 피질이 발달한 인간과 유인원에서 볼 수 있는 독자적인 시스템으로, 외부의 정보를 처리 가능한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뇌 속에 저장해두는 역할을 한다.
 인간은 워킹 메모리 덕분에 다양한 기억을 떠올리고 과거의 정보에 비추어 사고할 수 있지만 메모리의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피해자의 뇌는 메모리 용량을 줄임으로써 고통을 동반하는 기억을 뇌 속에 저장해두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이 조사에서 우리는 멀트리트먼트(학대) 경험자와 그렇지 않은 그룹 둘 다 시각에 따른 기억력을 측정하는 테스스트도 진행했따. 그 결과 일차 시각 피질의 용적이 작은 사람일수록 시각에 따른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시 말하자면 이 영역은 시각에 동반되는 감정 처리도 맡고 있어 싫은 사건을 떠올릴 때마다 신경이 활성화된다고 알려져 있다. 고통이 따르는 기억을 반복해서 떠올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시각 피질의 용적이 감소한 것으로 추측된다.

 

-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사랑의 매, 제로 작전 홍보 책자의 다섯가지 행동 강령

1. 아이를 키울 때 체벌이나 폭은을 하지 않는다.
2. 아이가 부모에게 공포를 느끼면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다는 점을 기억한다.
3. 화가 폭발하기 직전에 잠깐 심호흡을 한다.
4. 부모 자신이 외부의 도움을 받늗다.
5. 아이의 마음과 행동을 나누어서 생각하고 성장을 응원한다.

 

- 앵거 매니지먼트와 구체적인 행동의 예

 '앵거 매니지먼트'란 우리말로 분노 관리법이다. 분노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그 자체를 부정할 필요는 없지만 이를 적절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분노의 종류를 알고 원인을 찾아 그 기분을 상대방에게 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 짜증이나 욱하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요령을 알고, 아이에게 무언가를 전할 때 난폭한 말이나 폭력을 쓰지 않도록 의사소통 능력을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평소 아이의 상황이나 감정선을 파악하기 위해 자주 대화를 하고, 공감을 많이 해주고 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울 때는 상황과 감정을 살펴 본 후, 울음이 아닌 말로 나의 감정을 표현하고 해소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또한 울음 하나하나에 반응하지는 않으며 다그치지 않고 기다려주기를 꾸준히 연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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